회색변,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까? 대변 색으로 알아보는 위험 징후

회색변이 왜 위험한가요?

정상적인 대변은 쓸개즙(담즙)의 색소로 인해 갈색을 띱니다. 하지만 췌장암이나 담관이 막히는 질환이 있을 경우, 쓸개즙이 소장으로 흐르지 못해 회색 또는 점토색의 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색변, 췌장암과의 관계

췌장암은 췌장의 머리 부분에 주로 발생하며, 이 부위는 담관과 가까워 종양이 자라면서 담관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담즙 배출이 막히면서 회색변이 나타나고, 이와 함께 황달, 소양감(가려움), 기름진 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회색변의 특징

증상	설명
회색 또는 옅은 색 대변	담즙이 배출되지 않아 색소가 결핍된 대변
기름지고 악취 나는 변	췌장효소 부족으로 지방 흡수 안 돼 지방변 발생
대변이 물에 뜸	흡수되지 않은 지방 성분으로 인해 밀도 감소

과학적 근거

• 2021년 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는 회색변 및 지방변을 췌장암의 조기 식별 징후 중 하나로 언급하였습니다.
•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상당수가 초기 단계에서 담즙 정체로 인한 대변 색 변화를 경험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다른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황달 (피부 및 눈 흰자 노란색)
• 등 또는 상복부 통증
• 체중 급감, 식욕 저하
• 피로감, 메스꺼움

회색변을 관찰했다면?

일시적인 소화 불량이 아니라, 회색 또는 점토색 변이 며칠 이상 지속되고 위의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내시경, 혈액검사, 복부 CT 등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결론: 대변 색은 중요한 건강 신호입니다

회색변은 단순한 변비나 식단 변화가 아니라, 췌장암, 담관암, 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빠르게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