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설태(백태, 황태, 흑태 등)는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설태가 과도하게 끼거나 색이 변할 때 주의해야 할 건강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구강 질환
- 설태는 주로 구강 위생이 불량할 때 잘 생깁니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구강 내에 음식물 찌꺼기, 박테리아, 죽은 세포 등이 쌓여 설태가 형성됩니다.
- 구강건조증, 구강 칸디다증(곰팡이 감염), 구강 백반증, 구강 편평태선 등 다양한 구강 질환이 설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특히 설태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발적, 궤양 등이 동반된다면 구강암 등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소화기 질환
- 설태가 두껍고 잘 없어지지 않으면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3].
- 위장에 습열(습기와 열)이 많아지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백태, 황태가 생기고, 갈증이나 가래, 입냄새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전신 건강 이상
- 설태는 구강 내 문제뿐만 아니라 탈수, 영양 결핍, 면역력 저하, 만성 피로, 스트레스 등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항생제 등 약물 장기 복용, 흡연, 음주, 교정기 착용 등도 설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구취(입냄새)
- 설태가 심하면 구취(입냄새)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혀 표면에 쌓인 박테리아, 음식물, 상피세포 등이 분해되며 악취가 발생합니다.
5. 기타 전신 질환 신호
- 설태의 색이나 두께 변화는 혈액순환 장애, 빈혈, 당뇨, 간·신장 질환 등 다양한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3].
- 검은 설태(흑태)는 면역력 저하, 암 등 심각한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설태가 건강문제 신호일 수 있는 경우
- 설태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검은색, 노란색 등으로 변할 때
- 통증, 발적, 궤양, 출혈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
- 전신 피로, 체중 감소, 발열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이런 경우에는 단순 구강 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치과나 이비인후과, 내과 등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리
설태는 구강 위생 불량에서부터 소화기, 면역계, 전신 질환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평소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설태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