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65세 이상에서 중심 시력 상실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형태별 실명률, 진행 속도, 최신 치료 효과까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히 분석합니다.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황반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시력이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50세 이후 발생하며, 특히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안과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 건성(dry): 전체 환자의 약 85~90% 차지. 진행이 느리고 대부분 경증이나,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 가능.
- 습성(wet): 전체의 10~15%이지만, 실명 위험은 건성보다 90% 이상 높음. 신생혈관이 황반 아래 생기며 빠르게 시력 손상 유발.
황반변성 실명률은 얼마나 될까?
‘실명’은 중심 시력 소실(0.1 이하) 또는 법적 실명 기준(교정 시력이 0.05 이하) 등을 기준으로 정의됩니다. 다음은 주요 임상연구에서 보고된 실명률입니다.
구분 | 실명 가능성 | 평균 시기 | 주요 자료 출처 |
---|---|---|---|
습성 황반변성 (미치료 시) | 약 80% 이상이 2~3년 내 중심 시력 상실 | 진단 후 1~3년 | NEI, Macular Photocoagulation Study Group |
습성 황반변성 (항VEGF 치료 시) | 5년 내 중심 실명률 10~15% | 지속적 치료 시 시력 안정 가능 | CATT trial, IVAN trial (NEJM, 2011) |
건성 황반변성 (중기 이상) | 10년 내 약 10~20%에서 습성 진행 | 느린 경과, 일부만 실명 진행 | AREDS, JAMA Ophthalmology |
건성 vs 습성 황반변성: 실명 위험 차이
건성 황반변성
건성 형태는 주로 망막 내 드루젠(drusen)이라 불리는 노폐물이 축적되며 진행됩니다. 대부분은 느리게 진행되며 실명에 이르지 않지만, 일부 고위험군(양안 드루젠, 색소 이상 동반)은 습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습성 황반변성
습성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빠르게 잃게 만드는 신생혈관성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수년 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VEGF 주사 치료(예: 아일리아, 루센티스)의 등장으로 실명률은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항VEGF 치료 효과: 실명률을 낮춘 혁신
미국 CATT 연구(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1)와 영국 IVAN 연구에 따르면, 항VEGF 치료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경우 2년 시력 유지율은 90% 이상, 실명률은 10~15% 이하로 낮아집니다.
특히 초기 발견 후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한 경우, 중심 시력을 유지할 확률은 7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실명 위험을 낮추는 조기 예방법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루테인·제아잔틴 등 황반 색소 보충: AREDS2 임상시험에서 효과 입증
- 금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습성 황반변성 발병률 2~3배 증가
- 정기 안과검진: 특히 50세 이상은 1년 1회 이상 권장
실제 환자 사례로 보는실명 진행
대한안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70대 환자 A씨는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을 방치하여 2년 내 중심 시력을 상실하였으나, 반대쪽 눈은 조기 항VEGF 치료로 시력을 0.6 이상 유지 중입니다. 이는 양안 실명을 피하는 데 조기 개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결론: 실명은 막을 수 있다
황반변성은 과거에는 진단받으면 실명을 피할 수 없는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조기 진단과 항VEGF 치료, 생활관리로 상당수 환자가 시력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초기 이상 증상(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중심이 뿌옇게 보이는 등)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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